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을 추석 전 90% 지급하고 국민지원금은 추석 전 지급 개시하겠다”며 “근로·자녀장려금을 9월 말에서 8월 말로 당겨 지급하는 한편 서민금융진흥원의 출연을 통해 서민금융 공급도 7~8조원에서 9~10조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가 4차 재확산하는 가운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소상공인 추가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으로 추석 전후에 41조원을 신규 금융지원하고 부가세·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을 내년 1~2월로 연장한다”며 “고용·산재·국민연금보험료 및 전기·도시가스요금 납부유예 지원 등은 3개월 재연장한다”고 했다.
정부는 대출 만기연장 여부 등 금융지원을 9월 중 검토 완료 후 발표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자영업 경쟁력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대상 원활한 폐업 재기 지원, 유망분야로의 재창업, 디지털·스마트화 및 온라인 플랫폼 진출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추석을 앞두고는 16개 주요 성수품 공급을 전년 대비 25%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성수품 공급을 일주일 앞당겨 오는 30일부터 공급 개시하고 달걀, 소·돼지고기, 쌀 등 4대 품목은 집중 관리한다”면서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은 추석 전 완료하고 정부양곡 잔여물량 8만톤을 이달 말부터 방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