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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5년까지 전기차 27만대 보급…충전기 10배 이상 증가

전기차 보급 확대 계획 발표

서울시가 2025년까지 전기차 27만대를 보급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온실가스 발생이 많은 화물차, 버스, 이륜차를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전기차 이용 수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충전기를 현재의 10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기차 27만대를 보급해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30일 밝혔다.

차종별 전기차 보급 목표는 승용차 17만 5,000대, 화물차 1만 9,000대, 택시 1만대, 버스 3,500대(마을버스 490대 포함), 이륜차 6만 2,000대다.

화물차는 내년부터 택배용으로 신규 등록되는 차량 모두를 전기화물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소재 택배사 차량의 97%는 경유 차량이다.

택시의 경우 개인택시는 전기차 보급 물량을 올해 630대에서 내년 2,000대로 대폭 늘리고, 법인택시는 차고지 내에 충전 인프라를 설치해 전기차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륜차는 주행거리가 긴 전업 배달용 3만5,000대 전부를 전기이륜차로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이륜차를 제외한 전기차 21만대가 보급되면 7월 기준 0.9%(2만 9,300여대)에 불과한 서울시 등록 전기차 비율이 6.6%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택시는 15%, 시내버스는 40% 이상이 전기차로 대체된다.

서울시는 아울러 어린이 통학버스도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올해 통학용 전기버스 20대 보급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는 새로 등록되는 어린이 통학차량 전부를 전기차로 전환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에 맞춰 2025년까지 급속충전기 5,000기, 완속충전기 19만5,000기 등 총 20만기의 충전기를 보급한다. 충전 수요가 많은 주요 교통거점과 공공장소에는 급속 충전기, 장시간 주차 차량이 많은 주거 및 업무 시설에는 완속 및 콘센트형 충전기 등을 보급할 방침이다. 7월 기준 서울 시내 운영 중인 충전기는 8,407기로 충전 물량은 5만4,000대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생활 주변 도보 5분 거리 내 충전망을 구축해 충전 수요(물량)를 50만대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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