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13거래일 만에 3,2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2거래일 이후 처음으로 1,040선을 넘어섰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75포인트(0.24%) 오른 3,207.0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8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우리나라 8월 수출이 532억 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달 117억 3,000만 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1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31일(1조 1,229억 원)에 이어 이틀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1,044억 원을, 기관은 313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1.41%), NAVER(1.37%) 등 시총 1~3위 종목들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1.18%), 기아(0.82%) 등 자동차주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LG화학(-4.88%), 삼성SDI(-0.63%) 등 2차전지 관련주와 카카오(-0.65%), 셀트리온(-0.85%) 등은 약세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5포인트(0.74%) 오른 1,045.98에 마감했다. 개인(266억 원), 외국인(547억 원)이 순매수를 보이며 지난 달 13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1,040선을 회복했다. 반면 기관은 645억 원어치를 팔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이치엘비(9.01%), 알테오젠(1.29%), 씨젠(1.67%), SK머티리얼즈(0.12%)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70%), 셀트리온제약(-1.79%), 에코프로비엠(-4.06%), 카카오게임즈(-1.60%), 펄어비스(-5.09%)는 약세로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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