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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플랫폼 연기되나… 고승범 "재검토 기한 구애받지 않겠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창립 20주년 기념 세계경제연구원-신한금융그룹 국제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세계경제연구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당초 10월 출범 목표를 추진 중이었던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플랫폼과 관련해 2일 “재검토 기한에 구애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국제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재검토 기한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고 시간이 걸려도 충분히 협의하겠다”며 "(핀테크·빅테크 기업이 가져가는 수수료를 포함해)여러 문제를 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고 위원장이 대환대출 플랫폼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플랫폼의 출범 시기가 밀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는 오는 10월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금융위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를 추진했으나 은행권에서 빅테크 주도의 서비스에 반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은행권은 별도의 수수료를 빅테크에 지급하는 문제, 빅테크에 종속될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독자 대환대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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