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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걸·유역비 中서 퇴출 위기…정풍운동 여파

대만 언론 “정풍운동 다음 타깃은 외국 국적 연예인”

영화 ‘뮬란’ LA 시사회에 참석한 리롄제(이연걸)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연예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타깃은 외국 국적 연예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중국 당국의 연예인 정풍운동의 다음 차례는 외국 국적 대상자가 될 것이라는 소식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퇴출 대상자로는 ‘황비홍’ ‘동방불패’ 등으로 유명한 홍콩 액션스타 리롄제(李連杰·이연걸), ‘뮬란’의 류이페이(劉亦菲·유역비), 셰팅펑(謝霆鋒·사정봉), 장톄린(張鐵林), 웨이웨이(韋唯), 쑨옌쯔(孫燕姿), 대만의 왕리훙(王力宏), 판웨이보(潘瑋柏), 자오유팅(趙又廷) 등 9명의 중화권 스타들이 거론됐다. 이들 9명은 모두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싱가포르 등 외국 국적 소지자라고 자유시보는 밝혔다. 다만 이 소식의 사실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대만 언론은 중국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이 외국인 연예인에 대한 ‘국적제한령’을 추진하고 있어 곧 이들에 대한 규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외국 국적의 연예인을 중국 무대에서 다시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이전과 같은 고액의 출연료를 받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홍콩 매체는 중국 연예인 관련 폭로로 유명한 저우궈강(周國剛) 감독이 리롄제에 ‘빨리 도망가라’고 언급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리롄제는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후 1997년 미국 국적, 2009년 싱가포르 국적으로 2차례 변경해 다음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뮬란’에 출연한 류이페이(유역비)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19년 8월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가 벌어질 때 소셜미디어에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홍콩 경찰을 지지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친중파 연예인’으로 분류되는 류이페이도 이번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공산당 중앙 선전부의 황쿤밍 부장은 최근 하달한 ‘문화 연예계 영역 종합 정리 업무 확대 통지’의 실행을 위한 화상 및 전화 회의에서 문화·연예계 분야의 분위기 쇄신을 엄격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 언론은 그룹 트와이스의 대만인 멤버 쯔위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팬클럽이 웨이보 측으로부터 팬클럽 명칭 등을 바꾸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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