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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ETF도 한달새 2조 뭉칫돈…1년 수익률 70% 넘어 '쾌속 질주'

車·배터리 등 분산 투자 효과 강점

각국 친환경 바람 타고 투심 후끈





올 상반기 국내 배터리와 전기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2조 5,000억 원이 몰린 데 이어 최근에도 한 달 반 만에 2조 원 가까운 뭉칫돈이 유입됐다. 해외 자동차 기업들이 순수 전기차를 앞다퉈 출시한 데 이어 애플카 출시 소식이 다시 전해지자 전기차 ETF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자금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에 이달 들어 2,969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8월 한 달간 5,999억 원이 몰린 것을 감안하면 8월부터 이달 10일까지 8,968억 원의 자금이 늘어난 셈이다. ‘TIGER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 역시 8월(3,035억 원) 이후 총 3,563억 원이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TIGER2차전지테마(2,660억 원)’ ‘KODEX2차전지산업(2,981억 원)’에도 자금이 들어와 총 4개 상품에 1조 8,172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전기차와 관련된 ETF에 대규모의 자금이 모인 것은 단일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과는 달리 여러 개의 기업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이다. 최근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은 중국 전기차 회사들에 대량의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폭스콘은 태국·미국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며 전기차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들을 비롯해 해외 굴지의 완성차 업체들은 내연기관 시대의 종결을 선언하며 속속 전기차 시대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전기차 ETF들은 전기차 업체를 비롯해 글로벌 전기차 관련 기업들을 편입하므로 이들에게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TIGER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는 솔랙티브글로벌리튬지수를 추종하고 있는데 이 지수는 앨버말·창신신소재·CATL·이브에너지·BYD·삼성SDI 등을 편입해 산출된다. ‘KODEX2차전지산업’의 경우 LG화학·삼성SDI·포스코케미칼·SK이노베이션·에코프로·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을 편입하고 있다.

수익률도 우수하다. ‘TIGER2차전지테마’와 ‘KODEX2차전지산업’의 1년 수익률은 71.37%, 74.8%로 집계됐고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도 112.83%, 130.75%에 달했다. 출시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와 ‘TIGER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이 각각 77.03%, 11.5%로 집계됐다.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해외 국가들이 친환경 정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만큼 전기차 ETF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구조적 성장 초기에 있는 산업인 만큼 ETF를 통해 여러 기업에 투자하는 효과를 내다 보면 보다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전기차 ETF의 경우 글로벌 테크를 이끄는 기업들을 다수 편입하므로 효율적인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며 “유럽 전기차 시장의 경기회복, 경기 부양을 위한 전기차 중심의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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