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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은값 다시 갈까…증권사 5곳 ‘은 ETN’ 동시 상장

미래에셋·NH·한투·KB·메리츠證

은 선물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출시





국내 대형 증권사 5곳이 은(silver)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동시에 상장했다. 올 상반기에 고공 행진하던 은값은 최근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시대가 본격화할 경우 다시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중장기 분산투자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메리츠증권은 13일 은 선물의 하루 변동률을 2배 혹은 -2배로 추종하는 ‘은 선물 레버리지 ETN’과 ‘은 선물 인버스 레버리지 ETN’을 각각 신규 상장했다.

상장지수증권(ETN)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 상장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증권사가 주로 발행하며 통상 원자재 및 통화 금리 변동성 등을 기초 자산으로 해 해당 자산의 변동률에 따라 수익을 약속한다.

은의 경우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귀금속 섹터에 속해 있지만 전력 등 산업용 수요도 많아 경기회복기에 가격이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친환경, 탄소 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태양광발전에 쓰이는 은의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던 올 상반기 은값은 트레이온스당 28달러를 넘나드는 등 10년 만에 최대치의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금값과 함께 시세가 주춤하며 트레이온스당 23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또 은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분산투자용으로도 주목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은은 주식·채권·부동산 등 다른 자산들과 상관관계가 낮아 자산의 분산 효과가 큰 특징이 있다”며 “최근 원자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모두 미국 선물거래소인 코멕스(COMEX)에 상장된 은 선물의 하루 변동률의 2배 혹은 -2배를 각각 추종하는 것들이다. 예컨대 NH투자증권이 이날 신규 상장한 ‘QV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은 코멕스 상장 은 선물의 일간 변동률의 2배, ‘QV 인버스 레버리지 은 선물 ETN(H)’는 -2배를 각각 추종한다. 은 선물지수가 상승할 경우 ‘QV 레버리지 은 선물 ETN’ 투자자는 지수 상승률의 2배 수익률을, 하락할 경우 ‘QV 인버스 레버리지 은 선물 ETN’ 투자자가 하락률의 2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

상품들은 환 헤지 여부나 보수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 예컨대 한국투자증권에서 이날 상장한 ‘TRUE 레버리지 은 선물 ETN’과 ‘TRUE 인버스 2X 은 선물 ETN’은 환 노출형 상품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추가 손익을 누릴 수 있으며 보수는 연 0.7%다. 반면 KB증권의 ‘KB 레버리지 은 선물 ETN(H)’과 ‘KB 인버스 2X 은 선물 ETN(H)’은 환 헤지형 상품으로 기초 지수의 수익에만 연동된다. 연 보수는 0.6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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