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청각 장애인 택시 서비스 ‘고요한 모빌리티’를 운영하는 코액터스㈜에 청각 장애인 드라이버가 운행 가능한 친환경 LPG 차량 2대를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하나은행이 자체 자동차금융 브랜드 ‘원더카’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을 실천하고자 기획됐다. 원더카에서 손님들이 자동차금융을 신청하면 하나은행은 신청 1건당 2,000원을 적립해 이동 소외계층을 위한 자동차를 기부한다. 이번 자동차 기부는 비영리 재단법인 소셜엔터프라이즈네트워크(SEN)를 통해 전달됐다. 단순히 은행이 자동차를 기부하는 게 아니라 자동차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이 청각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동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어 의미가 있다는 게 하나은행 측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2020년부터 ‘행복 C:AR다’ 프로젝트를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해왔다. 원더카를 통해 적립된 기부금으로 지난해 상반기 강원도 철원 장애인요양원에 장애인들을 위한 소형 트럭 차량을 전달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교통약자 승차 공유 플랫폼에 장애인들이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개조한 다인승 차량을 기부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들이 더해져 그간 하나은행 원더카가 손님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취약 계층의 사회 참여를 돕고 교통 약자들의 이동 서비스 개선과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에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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