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국세청장이 덴마크·헝가리 국세청장과 잇달아 만나 유럽 지역과의 세정협력 확대에 나섰다.
국세청은 15일 김 청장이 지난 9~10일 코펜하겐에서 메레이트 에이야고르 덴마크 국세청장과 한·덴마크 국세청장회의를 최초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복지세정의 실태·방향·전략·시스템과 코로나 19 이후 시대의 세무조사 운영방향,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양국의 전자세정의 미래경로에 대해 논의했다. 덴마크는 복지세정 분야에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국가로 실시간 소득파악체계 구축 등 한국 국세청이 미래 복지세정 수요에 대응하는데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김 청장은 13일에는 부다페스트에서 바구이헤이 페렌츠 헝가리 국세청장과 제2차 한·헝가리 국세청장회의를 열었다. 양국 청장은 전자세정·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김 청장은 역외탈세 공조와 진출 기업 세무애로의 신속한 해소를 요청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알릭스 페리뇽 드 트호아 유럽조세행정협의기구(IOTA) 사무총장과 만나 유럽 44개 과세당국과의 협력 네트워크 확대 및 우리 기업 세정지원 강화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국세청은 IOTA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유럽 과세당국과의 협력·공조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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