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 우려로 인한 달러 강세 흐름에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중반 수준으로 치솟았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180원을 넘은 것은 9월 14일(1,183원 50전) 이후 처음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원 60전 오른 1,184원 4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 50전 오른 1,179원 30전으로 출발해 장중 오름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11일(1,186원 90전) 이후 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이로 인한 달러 강세 영향을 먼저 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 고위 인사들이 11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실시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 국채 금리가 장중 1.5% 수준까지 뛰었다. 달러 인덱스는 93선을 넘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원화 약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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