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인 티맥스소프트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며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회계법인 삼성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임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최대 주주인 박대연 회장의 지분을 포함한 경영권 지분 60.7%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이제 매각 관련 안내서를 발송한 단계로 인수자 물색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벤처 1세대 기업인 티맥스소프트는 SW 개발 전문 회사다. 티맥스소프트가 지난 2000년 내놓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제우스’(JEUS)는 2003년 국내 시장 1위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도 국내 시장에서 40%가 넘는 점유율을 자랑한다. 오라클과 IBM 등 글로벌 브랜드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는 등 기술력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SW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42% 성장하는 등 실적도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요 계열사들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기업공개(IPO)가 지연으로 자금 압박에 시달리면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호조 등에 비춰볼 때 매각가는 1조원 안팎이 될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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