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준비하고 있는 문무바람이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학 조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문무바람은 지난 7월부터 여러 척의 선단을 투입해 해저지질및 지구물리학 조사를 진행했다. 축적된 데이터들은 사업의 구체적인 전략수립과 계류설비, 부유체, 외부망 해저케이블 등 설계(FEED)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 해군, 해양경찰청,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등 유관기관들과 지난해 10월 부터 약 6개월간 사업 시행방법과 조사 지점 및 운항 경로에 대한 사전 협의 및 인허가 절차를 마친 후 진행됐다.
문무바람은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과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 및 부유체 기술기업 코엔스헥시콘이 협력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이달 1일 출범했다. 문무바람 프로젝트는 울산시로부터 약 65㎞ 떨어진 수심 120~150m 해역에서 총 1,400㎿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목표로 한다.
주영규 문무바람 대표이사는 “해저지질 자료 구축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약 100만여 세대에 에너지를 공급해 줄 문무바람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의 중요한 첫걸음이자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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