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구인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이 5일 새벽 1시 전후로 먹통 상태다. 페이스북이 하루 동안 멈췄던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의 가동 중단 사태라는 지적이다.
미국 CNBC는 4일(현지시간) 이 같은 문제가 서버 장애로 인한 것이라며 “2008년 이후 최악의 서비스 장애"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 하루 동안 페이스북이 다운됐던 적이 있지만 당시 페이스북 가입자는 전세계 8,000만명이었다. 현재 전세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이용자는 30억명에 달한다. 특히 페이스북, 인스타로 광고를 하는 자영업자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서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의 앱 여러 개가 동시다발적으로 먹통이 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시간 5일 오전 7시 기준 페이스북 모바일 버전은 여전히 먹통인 상태다.
한편 페이스북의 내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워크플레이스'도 작동이 멈췄고, 회사가 지급한 휴대전화로 전화를 하거나 다른 회사 사람에게서 이메일을 받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직원들은 밝혔다.
심지어 사무실로 들어갈 때 쓰는 디지털 배지가 작동을 멈추면서 입장하지 못하는 직원도 있고, 보안 엔지니어들은 서버 구역에 들어가지 못해 장애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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