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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산기업 BHP와 탄소중립 협력

이끼·해초 철강연료로 쓰는 연구 공동수행

생산·운송·가공 탄소중립 전략도 함께 도출

김학동(오른쪽) 포스코 대표와 반디타 판트 BHP 마케팅·구매 총괄사장이 지난 14일 화상으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있다.




포스코가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BHP와 탄소 중립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BHP는 △고강도 코크스 제조 및 바이오매스 활용 △공급망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 체계 개선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인 CCUS 개발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BHP는 포스코의 최대 원료 공급사로 철광석을 비롯해 제철용 연료탄, 니켈 등 연간 1,700만 톤 이상의 원료를 공급해오고 있다.



양 사는 오는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단계적 감축의 일환으로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코크스를 연료로 사용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한 발 나아가 코크스와 수소를 함께 연료로 사용해 코크스 사용량을 줄이고 수소와 함께 연료로 사용하기 적합한 강도의 코크스를 공동 개발한다. 또한 이끼나 해초 등의 친환경 바이오매스 물질을 철강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원료의 생산·운송부터 철강 제품의 가공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 체계 개선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철강 제조 전 과정에서의 현 탄소 배출 현황과 잠재적 탄소 감축 가능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급망 전체 차원에서의 탄소 중립 전략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탄소를 포집·활용·저장해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CCUS 기술 개발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향후 ‘저탄소 프로젝트 위원회’를 구성해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의 제철 기술력과 BHP의 광업 전문성을 활용해 철강 밸류체인 전반에 탄소 중립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디타 판트 BHP 사장은 “포스코와 함께 광산 업계와 철강 업계가 힘을 모아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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