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이 부는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신차용 SUV 타이어 공급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르노삼성의 뉴 아르카나 신차용 타이어 전 규격에 엑스타 HS51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뉴 아르카나는 르노삼성의 주력인 XM3의 유럽 시장용 모델이다.
엑스타 HS51은 금호타이어의 유럽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세계 주요 완성차 기업의 다양한 차량에 공급하면서 구축한 기술력을 토대로 꾸준히 업그레이드됐다. 설계 단계부터 가상 제품 개발(Virtual Product Development·VPD)을 활용한 시뮬레이션과 다양한 측정 장비를 통해 강성을 수치화함으로써 최적의 사양을 도출했다. 마모 성능 강화 고무 등을 통해 제동력과 마모 성능을 향상시킨 것도 특징이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엑스타 HS51은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에서 실시한 성능 테스트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노면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주행 성능과 안정성 항목에서 호평을 받아 미쉐린·콘티넨탈·브리지스톤 등을 제치고 최종 1위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또 닛산의 대표 중대형 SUV ‘패스파인더’ 5세대 버전에 ‘크루젠 HP71’을 공급하고 있다. ‘크루젠 HP71’은 부드러운 주행 성능과 정숙성을 강화시킨 고성능 프리미엄 컴포트 SUV용 타이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소재와 차세대 컴파운드(고무화합물)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마모 성능과 스노 성능을 20% 이상 향상시켰다. 금호타이어는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인 EV6에 2개 제품(올시즌 크루젠 HP71, 엑스타 PS71)을 공급하는 등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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