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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장품 수요둔화 우려 현실화 가능성 높아" 호텔신라 목표가↓

[삼성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11.4만→10.6만원·'매수'의견

3Q 영업이익 컨센 57% 밑돌아 '어닝쇼크'

면세점, 점유율 확보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中 수요둔화로 인한 21~22년 실적전망치 하향





삼성증권이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중국의 화장품 수요 둔화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 4,000원에서 10만 6,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1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687억 원, 영업이익은 208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를 57% 밑도는 ‘어닝 쇼크’다.



면세점 사업부의 매출액은 8,576억 원으로 직전 분기와 유사했지만 영업이익은 200억 원에 그쳐 2분기 대비 271억 원 급감했다. 점유율 확보 경쟁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보다 큰 수준으로 집행되면서 수익성을 압박했다. 호텔·레저 사업부의 매출액은 1,230억 원, 영업이익은 8억 원이다. 통상 3분기는 연말을 앞두고 이익 규모가 증가하는 시기지만 텔타 변이 바이러스로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삼성증권은 중국 화장품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해 호텔신라의 실적 눈높이를 내렸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820억 원보다 20.6% 낮은 1,440억 원,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는 3,030억 원에서 2,960억 원으로 2.1% 하향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가 진행되는 10~11월은 연중 화장품 수요가 가장 강한 시기이지만 현재 중국은 조용한 광군제 기간을 보내고 있다”며 “거시 경제 변수를 배제하더라도 중국 정부의 사치 자제 분위기 조성, 엔터테인먼트 산업 간섭 등은 중국 화장품 수요에 리스크가 될 수 있는 탓에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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