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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출시 막힌 던파 모바일 결국 한국서 먼저 선보인다

중국 국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

지난해 중국 진출 하루 전 돌연 출시 일정 연기

올해 더 세진 중국 게임 규제…한국 출시로 선회

사진제공=넥슨




지난해 중국 출시를 하루 앞두고 돌연 일정이 연기됐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이 결국 한국에서 먼저 이용자를 만난다. 던파는 중국에서 ‘국민 게임’의 위상을 갖고 있다.

넥슨은 1일 던파 모바일의 국내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 해 1분기 중 국내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던파 모바일은 전 세계 7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스테디셀러 던파의 지식재산권(IP)을 이은 2차원(2D)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넥슨에 따르면 던파 특유의 감성을 살린 도트 그래픽과 좌우 이동 방식(횡스크롤)을 바탕으로 한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이 장점이다.



넥슨은 지난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안정성 점검을 위한 전직원 대상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넥슨 관계자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압도적인 액션성과 수동 전투, 귀검사·격투가 직업의 신규 바디를 포함한 높은 수준의 아트워크 등이 내부 호평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그 동안 PC 던파에서 느낄 수 있는 액션성을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하도록 개발에 집중해왔고,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목표한 퀄리티와 콘텐츠 규모를 확보했다”며 “2022년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이용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해 8월 던파 모바일의 중국 출시를 하루 앞두고 돌연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를 내놓았다. 중국 당국은 당해 2월부터 ‘중국판 셧다운제’라 불리는 미성년자 온라인 게임 중독 방지에 관한 통지를 시행하는 등 미성년자 게임 제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당시 넥슨은 구체적인 중국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고 “최대한 빨리 서비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 당국의 미성년자 게임 규제가 오히려 강해지면서 넥슨도 한국 선출시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올해 들어 미성년자의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더 강력한 규제책을 펴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텐센트와 긴밀히 협업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으로, 중국에서 최대한 빨리 서비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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