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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질 OTT 콘텐츠 선보이자 안방극장 사운드바 판매 급증

돌비 애트모스 지원 작품 늘어

LGU+ '사운드바 블랙' 280%↑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TV 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대감에 셋톱박스 일체형 사운드바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OTT 업체들이 극장에 온 것과 같은 음향효과를 내는 ‘돌비 애트모스’(공간음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면서 고음질을 지원하는 사운드바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8월 ‘홈시네마족’을 겨냥해 출시한 사운드바 타입 신규 셋톱박스인 ‘U+tv 사운드바 블랙’의 지난 10월 판매량이 9월 대비 280%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운드바 블랙은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의 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 최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사운드바 형태의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한 기기다. 특히 듣는 든는 이의 주변을 가득 채우는 사실감 넘치는 생생한 입체 사운드를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채용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집 안에서도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고화질 및 고음질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사운드바블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별한 프로모션이 없는데도 신규 가입자는 물론 기존 셋톱박스를 사운드바로 교체하려는 수요까지 생기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사운드바 판매량 급증의 원인을 이달 한국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즈니+ 등 글로벌 OTT 제휴 효과로 보고 있다. 특히 디즈니+는 물론 애플TV+와 넷플릭스까지 뛰어난 음질을 자랑하는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집안에서 생생한 음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사운드바로 눈길을 돌렸다는 것이다. 실제 넷플릭스에서는 국내 오리지널 작품인 ‘킹덤’, ‘오징어게임’, ‘D.P’, ‘마이네임’ 등 콘텐츠를 돌비 애트모스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다. 디즈니+ 에서도 ‘블랙 위도우’, ‘소울’, ‘크루엘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애트모스 콘텐츠로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사운드바 인기에 SK브로드밴드도 지난 달 덴마크의 명품 오디오 전문 브랜드인 뱅앤올룹슨과 손잡고 SK텔레콤의 최신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가 탑재된 사운드바 일체형 셋톱박스 ‘AI 사운드 맥스’를 출시했다.

여기에 사운드 일체형은 아니지만 애플의 스트리밍 기기인 애플TV 4K에서도 돌비비전·애트모스 등 고품질 영상·음향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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