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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비상계획 발동해도 18일 수능 예정대로"

먹는 코로나 치료제 내년 2월 국내 도입

수능을 앞두고 지난 5일 울산시 남구 한 학원에서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들이 특별 방역 점검을 벌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교육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비상 계획이 발동되더라도 오는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내년 2월부터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입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수능이 예정대로 치러진다는 원칙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확진·격리 수험생의 응시를 위한) 넉넉한 시험 환경을 구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능을 앞두고 지난 5~7일 서울 강남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비상 계획은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뒤 확진자나 위중증 환자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폭증했을 때 내려지는 거리 두기 강화 조치다. 일단 교육부는 수능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미국 머크앤컴퍼니(MSD)와 화이자가 각각 개발한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들이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정부는 40만 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확보를 결정했고,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를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에 사용하기 위해 지난 9월 미국 MSD와 20만 명분, 10월 화이자와 7만 명분 구매 약관을 각각 체결했다. 앞으로 치료제 13만 4,000명분을 추가 구매할 예정으로 이달 안에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한 결과 증상 발현 사흘 내 치료제를 투여한 경우 입원·사망 확률이 89%, 증상이 나타난 지 닷새 안에 복용할 경우 8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5일(현지 시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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