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SK바이오팜(326030)에 대해 중국 법인 설립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 주가는 13만 원이다.
12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SK바이오팜은 매출 240억 원, 영업손실 49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10.5% 증가했고, 전년 동기(630억 원)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미국 시장에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올해 누적 매출액은 503억 원으로 연초 가이던스(600억 원)의 84%를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로 대면 영업이 미비했던 점, 도매상 재고 정책으로 처방수 증가 대비 성장세가 둔화된 것 이외에 리스크 요인이 없어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올해 SK바이오팜이 연간 2,333억 원의 매출과 425억 원 영업손실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도 제시했다. 전일 SK바이오팜은 중국 상해 소재 투자사 '6 디멘션 캐피탈'과 중국 합작법인 ‘이그니스 테라퓨틱스(Ignis Therapeutics)’를 설립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의 6개 파이프라인을 이그니스에 기술 수출하며 약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획득했다. 선계약금 2,000만 달러,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1,500만 달러,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도 별도로 가져가기로 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 합작 법인 설립으로 중국 마케팅 플랫폼을 확보했다"며 "브랜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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