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11일 AVPN 동북아 써밋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정부-대기업-임팩트펀드가 연합한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 모델인 ‘에그’ 프로그램을 사례로 패널 토의 세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AVPN은 블랙록, 록펠러재단 등 약 600여곳의 글로벌 투자기관 및 기업이 속해 있는 아시아 최대 임팩트투자자·사회혁신기관 네트워크다. 이번 써밋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속가능 투자에 관심있는 대기업·재단·투자자·혁신기업 등이 대거 참여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연계된 임팩트 투자, 지속가능경영, 공공·민간 분야간 협력 등 다양한 내용이 다뤄졌다.
SK이노베이션의 에그는 지난 9월부터 친환경 스타트업 20곳이 그린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그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각 사별로 창업도약패키지 기반 사업화지원금을 최대 3억원까지 지원받게 되며 이 자금을 통해 SK이노베이션과 시범사업 개발도 가능하다.
이날 써밋 세션에 참석한 이인 에코인에너지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은 투자와 기술 지원, 규제 개선 등 스타트업들의 취약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며 “에그는 단순 대기업 사회공헌활동이 아니라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의 좋은 예”라고 평가했다.
신민정 라잇루트 대표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IET와의 협력을 통해 배터리 폐분리막 샘플 공급을 받아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었고, IR 코칭, ESG 인증 등 스타트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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