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아트투게더가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에서 신규 지원대상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사업성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한 후 기업 성장과 고용창출을 돕는 사회적 기여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7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아트투게더를 포함한 총 20개 신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아트투게더는 △사업 지원금(최대 1억 원) △맞춤형 성장프로그램 지원 △유관사업협력 지원 △해외 정보기술(IT) 전시회 및 기업 투자모집 데모데이 참여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아트투게더는 국내 최초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값비싼 예술품의 분할된 소유권을 1만 원의 조각 단위로 소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술품 초보자라도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미술품을 향유할 수 있다. 회원들끼리 소유권 조각을 언제든지 원하는 가격에 사고 파는 것도 가능하다. 카페, 레스토랑 및 숙박업소 등 공간 기반의 사업장에 전시 목적으로 작품을 대여해준 뒤 창출한 월 수익금(이용료)을 다수의 작품 소유권자와 나눠 갖기도 한다. 10월 말 기준 아트투게더의 누적 조각거래는 2만2,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아트테크에 대한 대중의 관심 증대와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미술품 가치가 상승하면서 거래 건 수가 증가하고 있다.
아트투게더는 이번 삼성전자 지원사업을 계기로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공동구매 상품의 범위를 시계 등 명품으로 확대하고 자체 개발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기술을 통한 다양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 제공, 증강현실(VR) 갤러리 기반의 메타버스 구축 및 인공지능(AI) 기반 구매작품 추천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은우 아트투게더 대표는 “2030세대의 수요 확산과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세계 온라인 미술 시장이 15조 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아직 국내 대중에게는 고소득자 또는 소수 재력가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높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누구나 소액으로 예술품을 향유할 수 있는 국내 대표 아트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해 예술품 대중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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