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내 증시는 3분기 상장사들의 실적 이벤트가 끝난 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들어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2,940선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1%(15.04포인트) 내린 2,947.38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6포인트(0.11%) 내린 2,959.26에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감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17p(0.58%) 하락한 3만5,931.0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3p(0.26%) 내린 4,688.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28p(0.33%) 떨어진 1만5,921.57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악재로 작용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소폭 낮아졌지만, 달러 인덱스가 전장 96.2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신흥국 증시에 대한 부담도 이어졌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이 2,221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483억원, 1969억원씩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보다 0.71% 내린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0.4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6%), 카카오(035720)(-0.4%), 현대차(-0.97%) 등도 하락했다. 반면 NAVER(035420)(1.5%), LG화학(0.91%), 카카오뱅크(2.22%), 삼성SDI(0.13%)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1.51포인트) 오른 1,032.77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1,513억원, 312억원씩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은 1,205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포인트(0.28%) 오른 1,033.16에 거래를 시작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