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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보도자료에…코스닥 상장사 상한가에서 16% 추락

기술 개발 내용 부풀린 '가짜 보도자료'

언론 통해 그대로 기사화되며 2연속 상한가

'가짜 보도자료' 밝혀지자 30%에서 -16% 추락해

램테크놀로지의 해명 공시




반도체 소재 기업 램테크놀러지(171010)의 주가가 23일 가짜 보도자료에 휘둘려 크게 휘청였다. 기술 개발 내용을 부풀린 보도자료가 기사화되며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후 이날도 장 초반 상한가에 도달했지만 회사가 직접 ‘가짜 뉴스’라고 해명에 나서자 16% 급락해 마감한 것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램테크놀러지는 전거래일 대비 16.65%(1,480원) 급락한 7,4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전날인 22일 ‘세계 최초 초순도 기체·액체 불화수소 동시 생산기술 개발’이라는 보도자료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해당 보도자료에는 램테크놀러지는 일본의 기술력보다 앞선 수준의 생산 기술을 갖췄으며 24시간 전자동 설비까지 완성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하지만 이날 램테크놀러지의 홍보대행사인 IFG파트너스가 전날의 보도자료는 회사와 대행사가 작성해 배포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 공문을 배포하며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회사가 이날 발표한 해명 공문과 공시 등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달 ‘초고순도 불화수소 정체방법 및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한 것은 사실이고 이를 지난 15일 분기보고서에 기재한 것도 맞지만 자세한 내용에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회사 측은 ‘램테크놀러지의 초고순도 불화수소는 천조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불순물을 제거한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단일 금속 불순물의 농도를 일조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제거한다가 맞다”며 정정했다. 또 ‘일본 기술을 앞섰다’는 내용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램테크놀러지는 불화수소 생산을 위해 당진1공장과 용인2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당진 신규공장 증설을 계획 중이나 용인2공장 증설 관련하여 진행되고 있는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22일부터 23일까지 개미들이 사들인 램테크놀러지 주식은 총 13억55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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