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상당히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되 목표 주가는 107만 원으로 기존(92만 원)보다 15만 원 올려 잡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4분기에는 리니지W의 흥행을 통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리니지W의 흥행에 따른 이익의 증가도 다 반영이 되지 않은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리니지W의 올해 4분기 및 내년 1분기 하루 평균 매출액이 각각 50억 8,000만 원, 35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과거 리니지M의 경우 출시 직후 분기였던 지난 2017년 3분기 평균 일매출액 59억 9,000만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M은 2019년 11월 27일 출시된 후 그해 4분기에 하루 평균 41억 원의 하루 매출액을 벌었으며 그 다음 분기엔 37억 5,000만 원을 벌어들였다.
정 연구원은 “리니지W가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여전히 한국·대만 등 리니지 지식재산(IP) 영향이 큰 핵심 시장에선 매출 순위 1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비교적 한국 MMORPG의 볼모지인 일본에서도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23위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시) 극초반 일주일 평균 일 매출액은 120억 원을 기록한 후 매출이 점전적으로 하향 안정화하고 있으나 리니지M이나 리니지2M과 비교했을 때 속도 측면에선 더욱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리니지2M 매출 확대, 내년 플레이 투 언(P2E) 게임 출시 모멘텀도 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2일 리니지2M이 북미·유럽 29개국에 추가 출시돼 리니지2M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콘퍼런스 콜을 통해 밝힌 것처럼 내년에는 P2E가 적용된 신작의 출시와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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