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미국나스닥테크 상장지수펀드(ETF)는 ‘나스닥(NASDAQ) 100 테크놀로지’ 섹터 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대표 지수인 미국 100지수 내 정보기술(IT) 섹터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 ETF다. 글로벌 IT 4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미국 시장과 성장주 상승의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종목으로 장기 성장성이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핵심 기업들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창출한다.
지난 11월 25일 상품 명칭을 기존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에서 ‘ARIRANG 미국나스닥테크’로 변경했다. 지속적인 수익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초 지수의 성격을 좀 더 잘 드러내면서도 투자자가 보다 쉽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테크’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ARIRANG 미국나스닥테크 ETF는 40개의 편입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 편입 종목 비중을 구성할 경우 대형주의 움직임에 따라 ETF의 성과가 좌우되고 주기적으로 지수의 리밸런싱(정기 변경)이 가능하지만 덩치가 큰 종목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성과에 한계가 존재하는 아쉬운 점도 있다.
그럼에도 동일 가중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지수의 리밸런싱 시점에 자연스럽게 많이 오른 종목에 대해 수익을 실현하고 상대적으로 성과가 주춤했던 종목을 매수해 장기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투자 유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 덕분에 이 상품의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5.11%, 23.99%, 41.90%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100 지수성과 대비 각각 0.91%, 9.1%, 11.94% 포인트 초과하며 장기 성장 테마로서의 투자 가치를 입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37.49%에 달한다. 앞으로도 실적 모멘텀 둔화가 보이는 국면에서 성장에 대한 희소성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중요하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구성 종목을 보면 엔비디아(3.1%), 퀄컴(3.1%), 애플(2.7%), 어도비(2.2%), 바이두(2.1%), 메타(2.1%) 등 글로벌 IT 기업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오는 2022년에도 장기 성장주에 대한 투자를 고려한다면 매력적인 상품으로 분류된다. 미국의 테이퍼링 행보가 빨라지고 성장주에 불리한 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보여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급격한 인상이 아닐 것이라는 시장의 분석이 지배적임에 따라 저금리 환경이 상당 수준 유지돼 글로벌 성장주인 미국 테크주에 대한 투자 또한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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