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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승진…AI전문가 대거 영입

2021년 정기 임원인사

지주사 전환 앞두고 부회장직 부활

R&D 주도 미래기술연구원 신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부회장




포스코그룹이 김학동 포스코 철강 부문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주요 계열사 대표를 유임시키는 정기 임직원 인사를 단행했다. 내년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대규모 인사이동을 하기보다는 성과를 낸 주요 임원을 승진시키고 2차전지·수소·인공지능(AI) 등 그룹 미래 먹거리 사업을 책임질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외부 인재를 대거 영입하는 등 ‘안정 속 변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37명이 신규 임원으로 임명됐고 48명이 승진했다.

철강 부문 임원들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김 부문장의 부회장 승진 외에 전중선 글로벌인프라 부문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철강 사업 분야의 책임 경영 강화와 그룹 내 중심 사업회사의 대표라는 위상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현장과 안전 경영을 강조했다. 상무보급 승진 인원 중 40%가량은 현장 출신이 차지했다. 제철소 현장 과장급 이상 직원의 승진 규모를 전년 대비 10% 이상 확대했다.

신규 조직 창설과 외부 인재 영입에도 힘썼다. 지주사 체제 아래에서 2차전지 소재, 수소, AI 등 신사업 연구개발(R&D)을 주도할 미래기술연구원을 발족했다.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2차전지소재연구소장에 김도형 포스코케미칼 상무를 임명하고 수소·저탄소 연구소장에 윤창원 KIST 박사, 연구위원으로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전문가인 미국 KBR 출신 윤주웅 박사를 영입했다. AI연구소장에는 김주민 상무, AI연구센터장에 김필호 상무, 포스코ICT AI기술그룹장에 윤일용 상무보를 임원급으로 영입했다.

2050 탄소 중립 추진 및 산업 보건 관리 조직을 신설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강화했다. 저탄소, 수소 환원 제철 체제 전환을 위해 저탄소공정연구소, 탄소중립전략그룹, 전기로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팀(TFT)을 각각 신설한다. 보건기획실도 만든다. 포스코는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체제 전환이 확정되면 후속 정기 인사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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