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3,000선으로 돌아왔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성전자는 4개월 만에 8만 원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26포인트(0.48%) 오른 3,012.4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3,017.73) 이후 처음으로 3,000포인트대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1,947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9,160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금융투자가 8,087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기관 매수세를 주도했다. 다만 개인은 1조 1,294억 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상승한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아 대형·중형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해석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29.23포인트(0.62%) 오른 4,725.79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3.11%), 현대모비스(2.53%) 등 자동차 관련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600원(0.75%) 오른 8만 500원에 마감하며 8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8만 원대 종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1포인트(0.41%) 상승한 1,007.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769억 원, 기관이 2,579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281억 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기관 매수, 개인 매도 구도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11%), 펄어비스(1.69%), 엘앤에프(0.43%), 카카오게임즈(1.11%), 셀트리온제약(1.02%) 등이 전날보다 오른 주가에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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