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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내년 중기대출 53조원 공급

경영개선기업 금리 최대 3%P 감면

영세 소상공인에 15조 금융지원도

지난 6월 29일 윤종원(오른쪽) 기업은행장이 거래 중소기업을 방문해 생산공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제공=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내년 중소기업에 53조 원 대출을 공급하고 영세 소상공인에게 15조 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개인사업자 중심에서 소규모 법인으로 확대해 보증기관 특별 출연을 통한 저리의 보증서 담보대출을 지원한다. 금리 상승기를 대비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도 대출금리를 추가 인하해 신용대출을 지원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조성한다. 금리감면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꾸는 금리 전환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경영 상황이 신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연착륙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경영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대출금리를 최대 3%포인트 감면한다.



이 밖에도 기업의 현 상태를 진단하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컨설팅 등 비금융 부문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해왔다. 지난해 4월부터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기업 상황에 맞는 구조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매출 감소 등 일시적인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대해 매출 회복세 등을 고려한 신용평가를 실시해 신용등급 하락을 최소화하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분을 감면하는 금융 안전망 지원 등을 통해 대출금리 인상을 최소화하고 있다. 개인고객의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계대출을 만기 전 상환할 때 부과되는 중도상환해약금을 지난달부터 50% 감면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 인터넷·모바일 뱅킹을 ‘기업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해 경영 지원 솔루션을 연계하고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등 기업 디지털 채널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내년 경영 슬로건을 ‘새로운 60년, 고객을 향한 혁신’으로 수립한 만큼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해 고객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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