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올 한 해 자본 시장을 마무리하는 ‘2021년 증권·파생상품 폐장식’을 부산 본사(BIFC)에서 개최했다.
이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 한 해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기업공개(IPO) 공모 금액이 20조 원을 조달, 코스닥기업은 1,500개 사를 돌파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K-유니콘'을 우리 시장에 유치하기 위해 상장 제도 및 심사 프로세스를 개선했고,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 강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 플랫폼 오픈 등으로 투자자 보호를 강화했다”며 “거래정보저장소(TR)와 청산결제본부 설치로 본격적인 부산본사 2.0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해 자본시장의 주인공으로 개인 투자자와 혁신 기업을 꼽으며 "시장 참가자들의 창의와 혁신으로 자본시장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도 부위원장은 금융투자업계의 혁신기업 발굴·지원 역할과 금융시장 안정 및 투자자 신뢰 제고를 당부하며 정부도 제도적·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폐장식에는 김희곤·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2021년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에 대한 기념패 수여도 이뤄졌다.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에는 증시 개장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에 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시장의 정규장 개장 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변경된다. 장 종료 시각은 평소처럼 오후 3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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