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발표된 민심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도 두 개의 조사에서 지지율이 8%를 넘어서며 덩치를 키웠다.
1일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39.3%의 지지율을 기록해 윤 후보(27.3%)를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난 12%포인트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2%,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0.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지지여부에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느냐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는 이 후보 52%, 윤 후보 29%였다. 대선의 성격과 관련해선 ‘정권 교체’를 고른 응답이 49.6%, ‘정권 연장’은 41.7%였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후보 38.5%를 기록했다. 윤 후보(28.4%)와는 10.1%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나서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4.0%를 보였다.
누구를 지지하는 지와 상관없이 어떤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 51.6%, 윤 후보 31.2%로 나타났다. 두 후보 격차가 20%포인트를 넘었다.
이번 대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3.5%로 나타났다.
또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34.9%, 윤 후보 26.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7.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6%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9%포인트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이었다.
자신의 지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는 이 후보 53.5%, 윤 후보 31.7%로 역시 오차범위 밖 큰 격차를 보였다. 호감도는 이 후보 40.8%, 안 후보 37.9%, 심 후보 31.6%, 윤 후보 31.4%였다.
한편, KBS의 이번 여론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8.1%였다.
MBC의 여론조사는 100% 휴대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SBS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무선 86%, 유선 14%)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각 여론조사 기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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