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GS리테일은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 유통시장의 절대 강자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주력 사업인 GS25 등 오프라인 점포를 바탕으로 지난해 인수한 배달 플랫폼 요기요 등에서 확보되는 빅데이터를 통해 네이버·쿠팡 등 유통 강자들과 경쟁해야 하는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혀 대표는 3일 GS타워 25층에서 열린 ‘GS리테일의 새로운 비전 선포식’에서 GS리테일 통합 법인의 새로운 비전 선포와 함께 2022년 경영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허 대표는 온라인 강화를 통한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신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고객의 모든 경험을 연결하고 데이터로 공감하며 상품과 서비스로 신뢰 받는 플랫폼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데이터 중심의 고객만족 최우선 경영을 위해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통합·활용해 개인화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5,500억 원을 들여 투자한 요기요, 어바웃펫, 쿠캣 등 13개 회사와 시너지를 내 종합 유통기업으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뜻이다.
허 대표는 상품력 강화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밀키트 등 차별화 된 맞춤형 상품개발을 확대하고 홈쇼핑BU의 인기 독점 상품을 GS더프레시에서 사전 예약 판매하는 등의 전 채널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물류 역량 강화도 지시했다. 그는 “신선식품의 원물 확보, 저장, 가공, 배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물류망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GS리테일의 전략 상품인 1차 상품의 신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전사적 IT시스템의 최적화를 통해 디지털 물류망 구축 및 사업 효율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임인년은 진정한 통합 GS리테일로 거듭나 유통시장의 절대 강자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와 함께 새로운 경영방침과 GS리테일의 약속, 비전을 기필코 달성해 최고의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2022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