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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새해 첫날 美 증시 훈풍에도 온기 없는 코스피

올해 증시 첫 거래일인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12포인트(0.37%) 오른 2,988.77, 코스닥지수는 3.85포인트(0.37%) 오른 1,037.83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가 급등했음에도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포인트(0.04%) 내린 2,987.4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3.20포인트(0.11%) 상승한 2,991.97에 출발했다. 이날 증시는 소폭 올랐다가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1,706억 원을 팔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33억 원, 1,262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53포인트(0.05%) 내린 1,037.2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은 836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8억 원, 98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1월 효과를 톡톡히 봤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6.76포인트(0.68%) 오른 36,585.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38포인트(0.64%) 오른 4,79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83포인트(1.20%) 오른 15,832.8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미국의 IT(정보기술) 빅테크인 애플은 장중 182.88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찍은 것은 물론 시가총액 3조 달러 왕좌에 등극했다. 미 기업 가운데 시총 3조 달러를 넘긴 것은 애플이 사상 처음이다.

미 증시가 IT 빅테크를 중심으로 새해 첫날부터 강세를 보였음에도 국내 증시가 힘을 못쓰는 것은 지난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을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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