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이 새해 벽두부터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와 넉넉한 한도를 내세우며 공격적인 대출 영업에 나서고 있다. 토스뱅크는 최대 2억 7,000만 원까지, 케이뱅크는 최대 2억 5,000만 원까지 신용대출을 내준다.
케이뱅크는 5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1억 5,000만 원에서 2억 5,000만 원으로 1억 원 상향 조정한다. 최저 금리는 연 3.77%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은 직장인 대상 상품으로 6개월 이상 재직 중이고 연소득 2,000만 원 이상인 근로소득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 ‘만기 일시 상환’ 중 본인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과 개인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신용대출 플러스’도 각각 1억 원에서 1억 5,000만 원으로 증액한다.
이로써 케이뱅크는 지난해 10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축소했던 대출 한도를 모두 원상 복구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11월 중단했던 고신용자(KCB 기준 820점 초과)의 마이너스통장 신규 취급을 올해 1월 재개한 바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022년 새해를 맞아 차별화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모형으로 중·저신용 고객을 확대하는 한편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역시 해가 바뀌면서 다시 신용대출 영업을 시작했다. 이날 기준 최저 금리는 연 3.30%, 최대 한도는 2억 7,000만 원이다. 하나은행(최저 금리 연 3.44%, 최대 한도 1억 5,000만 원) 우리은행(최저 금리 연 3.33% 최대 한도 2억 원) 등과 견줘 경쟁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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