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행보 강화 우려에 간밤 미국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가 일제히 내리막을 타면서 국내에서도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연일 약세다.
6일 오전 9시 3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일 대비 4.27% 하락한 10만 1,00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후진 중이다. 이날 장 초반 카카오는 10만 500원까지 밀리면서 10만 원 선 사수를 위협받고 있다. 같은 시각 네이버도 2.25% 떨어진 34만 7,000에 거래 중이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실적 우려와 금리 인상 가속화 불안에 주가 부진 흐름이 길어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네이버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3,694억 원, 카카오는 같은 기간 25.1% 늘어난 1,87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전일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기준금리 조기화와 양적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간밤 나스닥지수가 3.34% 급락한 점도 부담이다. 전일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5.4%, 5.8% 하락했고 애플(-2.7%), 아마존(-1.9%), 알파벳(-4.6%) 등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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