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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현대重 대표 “이종 산업서 배울 것 많아…협업 필요” [CES 2022]

현대차그룹 부스 ‘답방’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지난 6일(현지 시간) CES 2022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로봇개 ‘스팟’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오른쪽)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현대차그룹의 ‘퍼스널 모빌리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


6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이날 LVCC 웨스트홀 현대자동차 부스에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267250) 대표가 나타났다. 정 대표는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정 대표는 현대차그룹 부스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공연을 관람하고 교통 약자를 위한 ‘퍼스널 모빌리티’에도 직접 탑승해봤다. 관람 도중 그는 “기업들이 같이해야 하는 게 많이 있다. 이종(異種) 산업에서 배우는 게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사업만 보다 보면 우리가 제일 잘한다는 자만심에 빠져서 혁신이 멈출 수가 있는데 CES에서 (이종 산업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게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현대차그룹 전시관 방문은 전날 정 회장의 방문에 따른 답방 성격이 짙다. 정 회장은 부스 뒤에서 정 대표의 ‘연설 현장’을 지켜보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10분간의 만남 동안 정 대표가 정 회장에게 현대중공업(329180)의 CES 대표 전시물 ‘수소운반선’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CES에서 미래 비전으로 ‘미래의 개척자(FutureBuilder)’를 제시했다. 지난 50년 조선 산업에서 세계 최고 지위를 확보한 저력을 기반으로 미래 산업에서는 인류를 위한 가치 있는 사업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 대표가 꼽은 미래 혁신 기술은 자율 운항, 액화수소 운반·추진 시스템, 지능형 로보틱스와 솔루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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