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문화+]'오징어게임' 이정재, 골든글로브 시상식 안간다 外

청와대로 간 고상우 작가 호랑이 그림

박근혜 회고록,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심은하 주연 납량드라마 'M' 뮤지컬로


서울경제 문화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의 문화계 이슈들을 쏙쏙 뽑아 정리해 드립니다.

배우 이정재/사진제공=아티스트컴퍼니




골든글로브에 대한 여론, 자가격리 등 부담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골든글로브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주연배우 이정재(사진), 황동혁 감독 등 관계자들은 불참한다. 미국 현지 영화·방송 업계가 골든글로브를 보이콧하는 분위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이정재는 오는 9일(현지시간)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골든글로브에서 TV시리즈-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다른 일정과 시상식 참석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정재와 같은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오영수, 황동혁 감독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징어 게임’은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TV시리즈-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오징어 게임’ 관계자들이 시상식에 불참하는 건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에 대한 보이콧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열린 미국의 독립영화 시상식 고섬 어워즈엔 황 감독과 이정재·정호연 등이 참석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2022년 신년 인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뒤쪽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고상우 작가의 2019년작 '운명'이다. /사진제공=청와대


'신년 인사' 文대통령 뒤 천연색 호랑이의 비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사 발표와 함께 정·재계 주요 인사 외에 소상공인 대표, 일반 국민 등과 비대면으로 ‘2022년 신년 인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는 화상 연결된 국민들의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문 대통령의 등 뒤를 총천연색 호랑이가 꽉 채워 눈길을 끌었다.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청와대가 선택한 호랑이 작품의 주인공은 ‘반전 사진’으로 유명한 현대미술가 고상우의 ‘운명’이다. 지난 2019년 7월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이 기획한 ‘우리는 서로의 운명이다-멸종위기 동물, 예술로 허그(Hug)’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작품이다. 고 작가는 네거티브 필름의 명암을 뒤집는 반전에 디지털 드로잉을 융합한 자신만의 기법을 고안했다. 그의 동물 연작은 멸종위기 동물을 택해 그 눈동자와 관람객이 정면으로 응시하게 만들어 환경문제를 자각하게 만든다. 이 호랑이 이미지를 통해 지구 온난화 극복을 위해 탄소중립 등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의 환경 정책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요동치는 대선판…정치인 책에 관심 집중


대선을 불과 두 달 여 앞두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내홍에 휩싸이는 등 정치판이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 출판가에서도 정치인에 관한 책들이 독자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특별 사면 대상이 되면서 영어 신세에서 벗어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관한 책 ‘굿바이, 이재명’이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예스24에 따르면 1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엮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로세로연구소 펴냄)’가 차지했다. 5년 가까운 서울 구치소 생활 동안 박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편지에 답한 내용을 유영하 변호사가 엄선해 책에 실었다. 유 변호사는 옥중 박 전 대통령의 유일한 접견인이었으며 출소 후에도 박 전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고 있다.

2위는 장영하 변호사가 쓴 ‘굿바이, 이재명(지우출판 펴냄)’이 차지했다. 지난 주 1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이 후보와 그의 친형 고(故) 이재선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으로, 민주당이 지난 달 22일 해당 책의 발송, 판매 등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상태다.

3위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을 위로하는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차지했으며, 새해 소비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2'가 4위에 올랐다. 5위는 스테디 셀러 시리즈인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9'가 차지했다.



90년대 인기 납량드라마 'M 뮤지컬로


배우 심은하가 주연한 1990년대 인기 드라마 ‘M’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제작사 빅오션이엔엠은 뮤지컬 ‘M’을 오는 2월 3일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1994년 MBC에서 납량극으로 선보인 드라마 ‘M’은 낙태와 녹색으로 변하는 눈 등 파격적인 소재와 연출로 화제를 모으며 최고 시청률 52.2%를 기록한 바 있다. 뮤지컬은 원작 드라마에서 심은하가 1인 2역으로 맡았던 주인공을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낙태아의 영혼 M과 그를 품은 채 살아야만 했던 마리로 독립시켜 각색했다. 마리의 몸에 잠재된 상태로 존재하던 M이 어느 사건을 계기로 마리를 보호하기 위해 각성하고, 기억을 잃고 살아오던 마리가 사라진 기억을 찾아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작사는 “원작이 가진 드라마에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부각해줄 음악과 섬세한 조명, 장면의 특징을 강조할 영상까지 더해 무대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M 역은 한지상과 정동화가, 마리 역은 이한별과 김수진이 캐스팅됐다. 마리를 지키기 위해 M과 대립하는 검사 송지석 역은 윤형렬과 박좌헌이, M의 비밀을 연구하는 과학자이자 마리의 양아버지 프럼 박사 역은 심재현과 이덕재가 맡았다. 극작 고야경, 작곡·음악감독 다미로, 각색·연출 손효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