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000990)이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5% 이상 상승하고 있다. DB하이텍은 주력 제품인 8인치 파운드리의 판가 상승이 올해도 계속되리라는 전망도 나오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DB하이텍은 전거래일 대비 6.67% 오른 8만 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셈이다.
반도체 중소형 대장주로 꼽히는 DB하이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대폭 넘어서리라는 전망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DB하이텍은 2021년 연초 2,500억 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시간이 지나며 3,600억 원으로 44% 가량 상향 조정됐다. 이재윤 연구원은 "2022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조 5,000억 원, 6,014억 원으로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영업이익 추정치는 8인치 파운드리(위탁생산) 호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재차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올해 8인치 파운드리 판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5,000억 원대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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