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이 제18회 일진상 및 제17회 해동상 수상자로 송재복 고려대 교수와 정종문 연세대 교수 등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일진상은 일진과학기술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상으로 산학 협력 증진, 기술 정책 개발에 공헌한 인물을 발굴해 시상한다. 해동상은 해동과학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상으로 공학 교육 혁신, 공학 기술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각각 상금 2,500만 원이 수여된다.
일진상 ‘산학 협력 증진’ 부문에는 송 교수, ‘기술 정책 개발’ 부문에는 장석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석학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송 교수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협동 로봇과 관련, 한화테크윈과 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기업에 성공적으로 기술을 이전해 국내 로봇공학 분야 산학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 정책 개발 부문 수상자인 장 교수는 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산업의 구조 전환 비전과 행동 계획을 담은 보고서인 ‘산업미래전략 2030’의 집필을 주도했다.
해동상 ‘공학 교육 혁신’ 부문에는 정 교수, ‘공학 기술 문화 확산’ 부문에는 한화택 국민대 교수가 선정됐다. 정 교수는 미국 공개 교육 플랫폼 코세라(Coursera) 초청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12개 전문 교육과정 강좌를 단독으로 개설해 독립 방문자 수 약 162만 명을 달성하는 등 코세라에서 세계 최상위 공학 교육 실적을 달성했다. 한 교수는 ‘공대생도 잘 모르는 재미있는 공학 이야기’ 등 청소년용 저서 10여 권 저술 및 공학 칼럼 집필로 공학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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