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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원 앱'이 대세…부산은행, 썸뱅크 6년 만에 접는다

롯데 손잡고 서브앱 출시 6년만

KB국민카드도 앱 일원화 작업

토스 촉발 슈퍼 앱 전략 확산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지난 2016년 3월 부산 문현금융단지 내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개념 모바일뱅크인 ‘썸뱅크’ 출범식을 열었다. /사진 제공=부산은행


국내 최대 지방은행인 BNK부산은행이 롯데 그룹과 손잡고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인 모바일 플랫폼 ‘썸뱅크’를 6년 만에 접기로 했다.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는 부동산 투자자가 늘어나듯 금융사들도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에 흩어져 있던 서비스를 모아 하나의 ‘슈퍼 앱’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추세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다음 달 28일 썸뱅크 앱을 접는다. 썸뱅크는 부산은행이 모바일뱅킹 앱과 별도로 운영해온 서브 앱이다. 케이·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오픈에 대항할 킬러 앱으로 2016년 3월 나왔다.



출시 당시 지방은행 색채를 버린 기발한 작명과 젊은 감성의 이용자환경(UI)·이용자경험(UX)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뒷심이 떨어지면서 결국 사라지게 됐다. 썸뱅크 회원 수는 첫해인 2016년 말 20만 6,000명에서 지난해 말 123만 8,000명으로 꾸준히 늘었으나 증가 속도는 차츰 둔화했다.

부산은행은 썸뱅크에서 제공해온 기능을 모바일뱅킹 앱으로 이관하고 있다. 10일 문화 공연 예매 서비스가 옮겨졌고 다음 달 25일부터는 환전 및 외화 송금 서비스도 이전된다. 28일에는 △QR 결제 △개인·기업 제로페이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선물하기 기능이 넘어간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두 개의 앱이 공존하면서 혼란을 느끼는 고객들이 적지 않아 썸뱅크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앞으로 앱을 통합해 더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이달 3일 신년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올해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부산은행은 올 상반기 조직 개편에서 은행장 직속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했다.

이런 움직임은 다른 금융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카드 역시 최근 결제, 카드 발급, 제신고 등 주요 기능을 ‘KB페이’ 앱에 담는 등 본격적인 앱 일원화 작업을 시작했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뱅킹 앱에서 금융 계열사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토스는 기본 앱에 토스뱅크·토스증권을 넣은 슈퍼 앱 전략으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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