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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울리는 위조지폐 확 줄어든 까닭은

지난해 신고된 위조지폐 176장…전년보다 35% 감소

코로나로 비대면 거래 늘면서 지폐 사용 줄어든 영향

한국은행 관계자들이 명절을 앞두고 시중은행에 공급할 자금을 방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1년 새 35% 넘게 급감한 총 176장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998년 관련 통계를 공표한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전자상거래가 크게 늘면서 지폐 사용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됐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76장으로 집계됐다. 2020년 발견된 위조지폐 272장과 비교해 35.3%(96장) 감소한 것으로, 1998년 관련 통계 공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위조지폐는 1만원권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1만원권 위조지폐는 39장 발견돼 전년 대비 66.1%나 줄어들었다. 5,000원권과 5만원권 위조지폐도 1년 새 각각 16.4%와 15.4%씩 감소했다. 전체 위조지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5,000원권(55.1%)이었다. 다만 5,000원권의 경우 2013년 붙잡힌 대량 위조범이 제작했던 위조지폐(91장)를 제외하면 새로 발견된 위폐는 적은 수준이라는 게 한은 설명이다.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의 액면금액 합계는 199만3,000원으로 전년(304만5,000원) 대비 34.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은행권 백만장 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3장으로 전년보다 0.02장 감소했다. 이는 영국(43.7장)과 유로존(18.5장), 호주(9.9장), 일본(0.2장) 등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치다.

발견자별로 살펴보면 한국은행(37장)과 금융기관(131장) 등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위조지폐로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전체의 77.1%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위조지폐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사용이 부진한데다 금융기관과 국민들의 위폐 식별 능력 향상을 위한 홍보 노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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