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은 19일 서울 금천구 CJ대한통운 가산터미널을 방문해 “택배노조 파업으로 국민적 우려가 크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소상공인 피해가 없도록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택배 요금을 택배기사에게 공정하게 분배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28일 파업에 돌입했다.
특히 황 차관은 택배노조에 “불법적 파업 행위를 자제해달라”면서 “양측이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차관은 분류인력 투입·사회보험 가입 현황 등 업계 보고를 받고 “지난해 사회적 합의에서 약속한 택배기사 분류작업 배제, 심야 배송 제한 등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황 차관은 사회적 합의가 현장에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가 현장별 이행 상황을 불시점검하는 등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택배 상·하차 작업 현장을 살펴본 뒤 “이번 설에도 택배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명절 특별관리기간 동안 업계가 추가 인력 투입 계획을 철저히 이행해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황 차관은 택배 터미널의 코로나19 방역 실태와 화재 안전 설비를 점검하고, 방역과 화재 예방 등 안전 관리에도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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