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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청약 대박에…‘경쟁사’ 삼성SDI·SK이노 “우리도 간다"

외형 성장·수익성 개선 고려

"상대적 저평가"로 상승세 전망

지난 18~19일 실시된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역대 최대 규모인 114조 6,00억 원의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연합뉴스




2차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사상 최대 증거금을 끌어모으는 ‘역대급’ 흥행에 경쟁사인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한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

상장 후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 규모가 100조 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상대적으로 이들 두 업체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에서 비롯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업체가 향후 배터리 사업의 구조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간(1월 7일~21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08% 하락한 반면 삼성SDI는 7.55%, SK이노베이션은 2.02% 올랐다. 삼성SDI의 경우, 20일엔 68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월 들어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상승세에 때문인지 전문가들은 앞으로를 더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다는 까닭이다. 예컨대, 삼성SDI의 경우 사업 실적과 보유 기술의 경쟁력을 놓고 봤을 때, LG에너지솔루션 대비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낮게 측정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어,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시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심지어 지난 2주간 기관 투자가들의 순매수 종목 순위에서 SK이노베이션(순매수 1,970억 원), 삼성SDI(1,291억 원)이 2·3위를 차지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비교 시, 삼성SDI의 매출은 75%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141%로 오히려 앞서는 반면 시총은 48%에 불과해 향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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