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한해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증가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서비스업이 0.4% 줄었으나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4.3%로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상쇄했다. 전 산업생산은 지난달(3.3%)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승용차·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어 전달보다 2.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감소하며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0.2포인트 하락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전체를 놓고 보면, 전산업 생산은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2010년(6.5%)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각 6.9%, 4.3% 늘어 상승세를 견인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9년과 비교해봐도 2021년 전 산업생산은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지난해 산업생산이 늘어난 데는 기저효과 이상으로 경기 회복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판매는 전년보다 5.5% 늘었고 설비투자도 9.0% 늘었다. 연간 기준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어난 것은 2017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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