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한때 2600선을 내준 코스피지수가 오후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8%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오후 강세에 힘입어 2.8% 가까이 상승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85포인트(1.87%) 오른 2663.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2951.53까지 떨어지며 2020년 11월 30일 이후 1년 2개월 만에 2500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개인·기관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 초반 불안한 등락 과정을 보였으나 LG에너지솔루션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가운데 여타 다른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코스피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 6994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887억 원, 개인이 2699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10.89%), 삼성SDI(-1.68%)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아직 포함되지 않은 코스피200 지수는 2.6%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64포인트(2.78%) 오른 872.8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760억 원, 기관이 773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598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4.17%), HLB(6.55%), 셀트리온제약(4.29%) 등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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