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설날 연휴 글로벌 증시의 호황의 온기를 받아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7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 역시 890선대 돌파를 앞에 두고 있다.
3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54포인트(1.60%) 오른 2705.88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4억 원, 201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487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전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1.09%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0.67% 상승 중이다. 이외 SK하이닉스(000660)가 3.73% 급등 중이고 네이버(4.0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67%), LG화학(051910)(4.07%), 현대차(005380)(1.85%), 삼성SDI(006400)(1.20%) 등도 주가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23포인트(1.74%) 오른 888.1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홀로 743억 원을 쓸어담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억 원, 673억 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구글이 주식 분할을 발표한 면서 기술주가 크게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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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09포인트(0.63%) 상승한 3562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84포인트(0.94%) 오른 4589.3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54포인트(0.50%) 뛴 14417.55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저가 매수 움직임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1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나온 민간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과 달리 부진한 것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고용부진에 따라 미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10년물 국채금리는 3bp가량 하락한 1.76%에서 거래를 마쳤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0만1000 명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수치는 80만7000명 증가에서 77만6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1월 민간 고용에서 서비스 부문은 27만4000명 줄고, 제조업 부문은 2만7000명 감소해 오미크론 확산으로 서비스 부문이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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