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카드 승인액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결제가 많아지면서 카드 승인액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4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액은 977조 1000억원이다. 2020년 승인액인 885조 7000억원보다 10.3%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승인액은 각각 762조 5000억원, 210조 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1%, 9.1% 늘었다.
카드업계는 승인액이 꾸준히 증가하는만큼 올해 카드 승인액이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정보기술(IT) 발달로 현금 대신 카드 사용이 많아졌고,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카드 결제 문화가 확산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도매·소매업의 카드 승인액은 512조 2000억원으로 2020년 보다 14.5%나 증가했다. 이외에도 학원이나 예술, 스포츠 분야 관련 카드 승인액도 전년 대비 12∼20%가량 늘었다.
한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카드 승인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도매·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올해도 승인액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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