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14일 오전 8시 전면 비대면으로 신청부터 실행까지 가능한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개인사업자 대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리는 이날 기준 3.54~15.00%이며 한도는 100만~1억 원이다. 고객은 돈을 빌릴 때 만기일시 혹은 원리금균등 중 상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만기일시상환은 1년 단위로 최대 10년까지 대출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의 대출기간은 1~5년이다. 언제 갚는다고 해도 중도상환 수수료는 무료다.
이용 대상 고객은 실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다. 사업자등록번호를 보유하고 1년 이상 실제 사업을 영위하거나 최근 6개월 이상 매출액이 발생해야 한다. 최소 증빙 연소득은 소득금액증명원 기준 1000만 원 이상이다.
토스뱅크는 보증기관의 보증서나 고객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하지 않고 개인의 신용에 따라 금리와 한도를 부여한다. 매출규모가 크고 수입이 정기적일수록 금리와 한도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고객은 클릭 한 번으로 실질 상환 능력을 평가받으며 토스뱅크는 고객의 금융거래정보 등에 기반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한다.
이번 상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적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토스뱅크는 기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실질 상환 능력은 물론 실제 영업 여부 등을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후속 상품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제휴를 통한 ‘온택트특례보증’ 대출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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