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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KCGI, 한진칼 주주제안…"후진적 지배구조 회귀"

정관변경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

"조 사장 선임은 기업가치·신용도에 부정적"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주주제안에 나섰다. 올해 부사장에서 승진한 조현민 한진 사장에 대한 견제 목적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KCGI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변경과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 선임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KCGI는 "기업가치 및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실형의 확정판결을 받은 자는 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등 이사 자격을 강화하도록 했다"며 "주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 도입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를 추천했다. KCGI는 "서 후보자는 한국관리회계학회 회장을 지낸 회계전문가로서 2004년 포스코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감사위원장으로서 감사위원회를 이끌었다"며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및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전문가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조현민 사장의 승진에 대해선 강도 높게 비판했다. KCGI는 "조 사장의 선임은 과거 후진적인 지배구조로의 회귀를 의미한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사를 계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기업가치와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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