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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년새 134조 폭증

작년 1862조…증가폭 역대 두번째

금리인상 여파 4분기엔 증가세 꺾여







가계 신용 잔액이 1년 만에 134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증가세가 꺾이긴 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이 이미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22일 지난해 4분기 가계 신용 잔액이 1862조 1000억 원으로 지난 2020년 4분기 대비 134조 100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6년(139조 4000억 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이자 2020년 연간 증가 규모(127조 3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가계 신용은 전 분기 대비로는 19조 1000억 원 증가해 지난해 3분기(34조 9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가계 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 대출 잔액은 1755조 8000억 원으로 3개월 만에 13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이 역시 지난해 3분기(34조 7000억 원)보다 증가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주담대가 982조 4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조 4000억 원 늘었는데 주택 매매 거래 둔화와 집단대출 취급 감소 등으로 전 분기보다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예금은행은 전 분기 말 대비 8조 1000억 원 늘었다. 주담대 증가 폭이 축소됐고, 기타 대출이 감소로 전환하면서 증가 규모가 지난해 3분기(21조 1000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 취급 기관은 주담대 증가가 소폭 확대됐지만 기타 대출 증가 폭은 축소됐다. 보험회사 등 기타 금융기관은 주담대 증가 폭이 축소됐고 기타 대출도 소폭 감소 전환됐다.

가계 부채와 함께 가계 신용을 구성하고 있는 판매 신용은 106조 3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조 7000억 원이나 늘었다. 이는 2003년 통계를 편제한 이후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여신 전문 회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난해 가계 신용은 3분기까지 전세 자금 수요, 주택 매매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증가세를 보였고 하반기 들어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에 따라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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